장기표 "노대통령이 신정아사건의 몸통 확신"
2007-09-14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장 대표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안주인이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변 전 실장 부인을 왜 (검찰 수사가 끝난 것도 아니고)민감한 시점에 부르겠느냐. 변 전 실장이 부인이 ‘왜 우리 남편만 희생돼야 하느냐’며 떠들고 다니는 것을 입막음하기 위해 권 여사가 직접 나선 것이 확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 대통령이 몸통이라는 것은 술 먹다가 들은 것도 아니고 이 사건을 알만한 불교계 인사들에게 들은 얘기이며, 또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볼때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 전 실장 파문이 확산되는 시점에도 청와대 민정비서실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수수방관했다. 민정비서실이 어떤 곳인데 대통령에 누가 될 수 있는 일에 가만이 있었겠느냐”며 “이는 대통령이 연관돼 있다는 것을 최소한 어렴풋이 알고 있었기에 어정쩡한 스탠스를 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노 대통령의 말대로 아무것도 몰랐다면 진짜 문제”라며 “국가운영을 총책하는 청와대가 그렇게 무능하다면 더욱 큰일이 아닌가. 부패보다 더 나쁜 게 무능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청와대가 고소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질문에 “청와대가 고소할 리 없지만 고소한다고 하더라도 여러가지 정황상 심정적 확증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영상 기자(ys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