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형 아반떼' 베이징모터쇼서 첫 선

2012-04-23     유성용 기자
현대·기아차(회장 정몽구)는 23일 중국 베이징 신 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2012 베이징모터쇼'에서 '중국형 아반떼(현지명 랑둥)'와 그랜드 카니발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인 중국형 아반떼는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제품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의 취향을 반영해 새롭게 탄생한 현지 전략형 모델이다. 

'윈드 크래프트(Wind Craft)' 콘셉트를 기반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국내형 아반떼보다 전장 40mm, 전고 10mm를 각각 늘렸다.

1.6모델은 최고출력 93.8kW(127.4ps)·최대토크 155.5N.m(15.9kg.m), 1.8은 최고출력 107.4kW(146.1ps)·최대토크 174.6N.m(17.8kg.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또 신형 중국형 아반떼는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사이드&커튼 에어백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듀얼 풀오토 에어컨 ▲앞좌석 열선시트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SPAS) 등 최첨단 안전사양과 각종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하반기 중국 3공장 가동 시점에 맞춰 현지 생산된다.

현대차는 차세대 신개념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 '신형 싼타페(프로젝트명 DM)'도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신형 싼타페는 6단 자동변속기와 람다II 3.0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94kW(264ps), 최대토크 306N.m(31.2kg.m)의 동력 성능을 구현한다. 전장 4천690mm, 전폭 1천880mm, 전고 1천680mm의 제원에 2천700mm의 휠베이스를 갖췄다.

특히 ▲와이드 파노라마 썬루프 ▲블루링크 서비스 ▲6에어백 시스템 ▲슈퍼비젼 TFT LCD 클러스터 ▲운전석 12Way 전동 가죽 시트 ▲차선 이탈 경보 장치(LDWS)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등의 첨단 사양을 적용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하반기 중국 시장에 출시된다.

김승탁 해외영업본부장은 "올해는 2002년 중국시장 진출 10주년이자,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해"라며 "현대차 중국 3공장이 완공되면 연 100만대 생산체계를 갖춰 성장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전략차종으로 그랜드 카니발(현지명 Grand VQ-R)을 내놓았다.

중국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개발된 중국형 그랜드 카니발은 8.1ℓ/100㎞(중국연비) 미니밴 최고 수준의 연비를 자랑한다.

3세대 커먼레일 시스템이 적용된 R 2.2엔진은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44.5kg·m로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독자 개발한 6단 변속기를 장착했고, 미션오일 교환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무교환 오일을 적용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돼 9월부터 중국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