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략폰 10월 대거 출시...2위 굳히기

2007-09-14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삼성전자가 다음달 새로운 글로벌 전략폰을 해외 시장에 대거 선보이며 세계 2위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이들 제품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휴대폰 라인업인 울트라에디션시리즈 이후 삼성전자가 가장 공을 들인 제품들로 무엇보다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총 3~4종으로 10월 유럽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최근 조직 개편을 마무리,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인 삼성전자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전략 제품들을 앞세워 2/4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모토롤라를 제치고 2위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카메라 등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된 3~4종의 제품들을 다음달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며 “이 제품들이 하반기 삼성전자의 전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부문을 올들어 맡은 최지성 사장도 “편의성을 높이고, 탁월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두루 갖춘 휴대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전략폰은 3세대 초고속 이동통신 고속하향패킷접속방식(HSDPA)을 지원하고,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전면 터치스크린과 쿼티(QWERTY) 키패드를 동시에 내장한 울트라스마트(SGH-F700V). 고화소의 카메라에 디자인까지도 일반 카메라와 유사한 ‘G800’, 슬라이드 디자인에 쿼티키패드를 내장한 ‘SGH-i640V’등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들 외에 1~2모델을 더 추가해 하반기 전략 제품으로 앞세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SGH-F700V는 전면 터치스크린을 장착하고도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로 키패드를 부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전략폰 공세속, 미국의 경제전문 웹사이트인 마켓워치와 관련 전문가들은 지난 2/4분기 경쟁업체인 모토롤라를 제친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도 업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중저가 휴대폰 시장공략과 생산능력, 조직화된 사업 모델 등을 강점으로 꼽으며 신규 모델 개발이 더딘 모토롤라가 시장점유율을 다시 역전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도 5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고화소 카메라폰 ‘뷰티’(Viewty)를 10월 보다폰을 통해 유럽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 역시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제품이다. 노키아, 소니에릭슨 역시 뮤직과 멀티미디어 기능이 더욱 강화된 신제품을 삼성전자와 비슷한 시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