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당당하게 귀국 준비
2007-09-15 장의식기자
검찰은 또 변양균 전 정책실장의 청와대 집무실 컴퓨터를 이날중 넘겨받아 정밀 분석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변호인을 비롯해 여러 경로로 신씨와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말해 신씨 귀국 및 출석을 놓고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임을 네비췄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신씨의 귀국 여부 및 일정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 주변에선 검찰 간부 출신의 박모 변호사가 최근 일본으로 출국, 도쿄에서 신씨와 만나 법률 대응 문제와 귀국 시기 등을 논의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미국에 체류중인 신씨의 지인들은 신씨가 이미 체류지였던 미국 뉴욕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귀국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7월16일 미국으로 출국한 신씨가 변호인과의 접촉을 거쳐 조만간 귀국하게 되면 변씨의 개인 비리나 비호 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변씨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대신 청와대의 협조 아래 이르면 이날중 변 전 실장의 집무실 컴퓨터를 넘겨받아 분석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무래도 청와대 협조를 받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협의는 끝났고 빠르면 오늘 중으로 컴퓨터를 넘겨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미 영장 청구 대상이 다 알려지는 바람에 증거 인멸의 우려가 높고 압수수색의 실효가 떨어지지 않겠느냐"며 `압수수색 유보'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신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 직전인 2005년 8월 교육부가 동국대 일산 땅을 교육용에서 수익용으로 용도변경해줘 막대한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경위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은 "용도변경에 관한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신씨 임용과 관련해 동국대에 대한 지원 혜택이 있었는지는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