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강력범죄' 덕봤나? CCTV가 1분기 실적 견인
작년 내부 비리문제로 이건희 회장의 질책을 받고 실적마저 적자전환하는등 '초상집'이었던 삼성테크윈이 올 1분기 실적 호전으로 모처럼 체면을 세웠다.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가운데, 2분기 실적 또한 긍정적인 전망을 얻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의 1분기 매출액은 6천349억원으로 작년 4분기 대비 22.5%로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지난 4분기 26억원 적자에서 극적인 흑자전환을 이뤘다.
작년 1분기와 대비해도 7.7%가 늘어난 수준이다.영업이익률 또한 5.13%으로 전년도 4.7%에서 0.43%p가 높아졌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네트워크카메라, CCTV등 전략사업 제품군의 적절한 출시와 지속적 마케팅으로 판매가 늘어났고, 반도체부품과 장비 사업의 수익성이 증대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특히 CCTV의 경우 "기존 기업간거래 (B2B) 뿐만 아니라 편의점과 일반점포 같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 부문도 크게 늘어나 실적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2분기 실적도 핑크빛이다.
현대증권 박종운 연구원은 “1분기 예상치를 상회한 영업이익이 달성했는데, 기존 아날로그 CCTV제품 외에 디지털 CCTV제품군의 영업이익이 향상됐고, 기존에 과도하게 책정된 마케팅 비용도 과감하게 줄여 CCTV의 영업이익이 10%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2분기에도 강세를 보인 기존 CCTV와 정공부문중 반도체 사업에서 신규 장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실적 강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이고, 약세를 보이던 엔진, 군수 관련 부문도 점진적 회복세를 보여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38% 증가한 45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삼성테크윈의 주가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4월들어 하락세를 보이던 삼성테크윈의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상승세로 반전됐다.
삼성테크윈 주가는 24일 종가기준 6만6천800원으로 전일대비 1천400원, 2.14% 상승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강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