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이르면 18일 '복귀 무대'
2007-09-16 뉴스관리자
마침내 길었던 부상 공백의 끝이 보이고 있는 '축구천재' 박주영(22.FC서울)이 이르면 18일 치러질 2007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8강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이영진 FC서울 수석코치는 16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박주영의 발등 부상은 경기에 투입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며 "현재 가장 중요한 문제는 그동안 훈련을 함께 못했던 동료와 호흡을 맞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코치는 "무엇보다 박주영을 경기에 투입했을 때 과연 팀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감안해야 한다"며 "오랫동안 팀 훈련에서 빠져있다가 14일부터 1군 훈련에 포함됐다. 동료와 연습시간이 적었던 게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박주영이 참가하는 오늘과 내일 팀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 FA컵은 경기 당일 킥오프 1시간 전에 출전선수 명단을 제출하는 만큼 상태를 지켜본 뒤 세뇰 귀네슈 감독이 투입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FC서울 코칭스태프는 박주영의 몸 상태를 철저하게 지켜보고 팀 조직력에 문제가 없다는 확신이 들면 18일 예정된 인천 유나이티드와 FA컵 8강전 엔트리에 포함한다는 방침이다.
이 코치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된 이청용과 정조국보다 박주영이 1주 정도 회복속도가 느리다"며 "이청용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골을 터트렸던 만큼 박주영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