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첫회부터 긴장감 시청률14%
2007-09-18 뉴스관리자
20%대 중반의 높은 시청률 기록한 동시간대 프로그램 SBS TV '왕과 나'(극본 유동윤, 연출 김재형)와의 앞으로의 경쟁이 흥미진진하다.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산'의 17일 밤 1회 전국 평균 가구 시청률은 14.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왕과 나'의 첫 방송 시청률 14.4%와 비슷한 수치. 하지만 '왕과 나'는 첫 방송 이후 조선 시대 내시라는 신선한 소재를 내세워 급상승세를 탔고, 17일에는 25.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공비행'했다.
단순히 이날 시청률만 놓고 비교하면 '이산'은 '왕과 나'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뒤처진 셈. 더욱이 '왕과 나'는 이미 방송 4주째를 맞아 고정 시청층을 어느 정도 확보했고, 장르마저 서로 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산'은 앞으로 힘겨운 시청률 싸움을 벌여 나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산'은 이날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서는 13.5%의 시청률로 나타났다.
영조의 아들인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힌 이야기부터 풀어나가기 시작한 '이산'은 초반부터 긴박감 있는 스토리로 시청자의 관심을 모았다. 박지빈 등 아역이 주로 등장했지만 뒤주를 둘러싼 음모와 오해 등을 다뤄 이야기 흐름은 느슨하지 않았고 오히려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됐다.
시청자 채정효 씨는 드라마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 PD의 전작인 '서동요'는 좀 지루했는데 '이산'은 첫 장면부터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통 사극답게 스토리가 진중했고, 주연부터 엑스트라까지 연기도 잘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57분부터 MBC TV를 통해 전파를 탄 '민주당 대통령후보자 정책토론회'의 전국 평균 가구 시청률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서는 1.2%를 기록했고,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서는 이보다 다소 낮은 1.1%로 나타났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