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스타' 문대성 IOC선수위원 도전

2007-09-18     뉴스관리자

    '태권도 스타' 문대성(31.동아대 교수)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18일 "KOC 선수위원회로부터 문대성을 1순위, 1996 애틀랜타 올림픽(혼합복식)과 2004 아테네올림픽(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배드민턴의 김동문(32)을 2순위로 추천받아 문대성을 IOC 선수분과위원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수분과위원 후보는 아테네 올림픽 또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참가 선수로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및 NOC 선수위원회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IOC 선수분과위원은 내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참가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4명이 선출되며, 임기는 8년이다.

총 19명으로 구성되는 선수분과위원 중 15명은 IOC위원(총 115명) 자격까지 얻는다.

문대성이 이번에 도전하는 선출직 위원 12명(하계종목 8명+동계종목 4명)은 자동으로 IOC위원이 된다.

그리고 IOC위원장이 대륙별, 성별, 종목별로 안배해 지명하는 나머지 7명의 선수분과위원 중 3명이 추가로 IOC위원에 뽑힐 수 있다.

한국 선수로는 2000년 이은경(양궁). 2002년 전이경(쇼트트랙). 2006년 강광배(루지 봅슬레이)에 이어 문대성이 4번째로 IOC 선수분과위원에 도전한다.

한국에서는 아직 선출직으로 IOC 선수분과위원이 된 적이 없다. 다만 전이경이 IOC 위원장으로부터 지명을 받아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문대성은 아테네 올림픽 남자 +80㎏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은퇴해 지도자의 길을 걷다 지난 6월 현역 복귀를 선언,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5월에는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세계태권도연맹(WTF) 집행위원이 됐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