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토씨, 이용자 실명.전화번호 등 노출
2007-09-18 뉴스관리자
18일 업계에 따르면 SKT의 토씨 행정관리 사이트가 18일 외부의 접근을 차단하는 보안장치를 마련하지 않아 토씨 베타테스터 신청자 2천500명의 실명과 휴대전화 번호, 블로그 주소 등이 반나절 동안 외부에 노출됐다.
SKT는 신고를 받고 토씨 행정관리 사이트를 관리자 모드로 변경해 외부의 접근을 막았으나 이미 개인정보가 노출된 지 반나절이 지난 뒤였다.
네티즌은 "2천1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대형 통신사가 고객 신상정보가 담긴 사이트에 대해 보안 관리조차 제대로 하지 않다니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SKT 관계자는 "이날 새벽 토씨 베타테스터 모집 행사를 담당한 대행사가 운영하는 행정 관리 사이트의 시스템을 점검하면서 일시적으로 관리자 암호 설정을 해제해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SKT는 지난 7월 부산의 한 대리점에서 휴대전화 가입자의 주민등록 사본 등 신상정보가 담긴 3~4년치 서류를 고물상에 14만원에 팔아 넘겼다가 뒤늦게 회수한 바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