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삐그덕'소음 못참아.."개인체감 차이~"
볼보 승용차에서 발생하는 차체 소음에 대해 운전자가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차체 조립과정에 사용되는 키 부위가 맞닿아 내는 마찰음이 운전이 불편할 정도로 귀에 거슬린다는 것이 운전자의 주장.
제조사 측은 소음에 대한 체감이 다소 주관적이지만 불만 최소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3일 충남 계룡시 금암동 이 모(남.49세)씨는 지난 2010년 4월 6천만원 상당의 볼보 XC60를 구입한 뒤부터 운전할 때마다 소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신차 구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주행 중 '끼그덕'거리는 소음이 들리기 시작했다고.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했지만 귀에 거슬려 운전에 방해가 될 정도가 되자 서비스 센터를 방문했다.
방문한 서비스센터에서는 '차체 프레임과 내부 플라스틱 조립과정에 사용하는 키 부위에서 나오는 소음'이라는 설명과 함께 차체와 차 문 연결 부위에 윤활 방청 구리스를 바르고 테이핑 처리하는 서비스를 진행했다.
그러나 잠시 소음이 개선되는가 싶더니 다시 심해져 이 씨는 거듭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 했다.
이 씨는 “수차례 소음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서비스도 받았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며 “특히 추운 겨울이나 장기간 차를 세워 놓았다가 운전하면 ‘딸그닥’, ‘드르륵’하는 소음이 더 커진다”고 호소했다.
이어 “서비스 센터에서도 구리스(기기 윤활제)를 칠하는 것 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는 듯해 어이가 없었다”며 “지금은 차에 다른 사람을 태우기가 신경 쓰일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최초 방문 시 정식 절차대로 윤활유와 테이핑 처리로 소음 막는 처리를 진행했으며 재점검시에는 소음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소음에 대한 판단은 주관적일 수 있으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씨는 여전히 차량 소음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