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교육시장 침체속 나홀로 성장…강영중 회장 자사주 매입 과시
대교 강영중호가 교육시장 불황속에서도 선전을 이어가 업계의 부러운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강 회장은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며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교육업계 역시 올해 교육시장이 학령인구 감소, 정부의 사교육 경감정책, EBS 수능 연계율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침체 국면이지만 대교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해 강 회장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강 회장은 올 들어서만 50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 기간 사들인 주식은 보통주 33만360, 우선주 20만6240주에 이른다.
업계는 잇따른 강 회장의 자사주 매입이 실적과 미래가치에대한 자신감의 표출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올 1분기 대교 성적은 괄목할 만하다. 1분기 매출액은 2천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5억원, 1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7.5%, 85.7% 급증했다.
대교의 이 같은 실적은 눈높이 러닝센터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009년 도입된 눈높이러닝센터는 기존 방문학습지 콘텐츠를 소규모 학원이나 공부방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든 자기주도학습센터로 학부모 사이에서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인 차이홍, 솔루니 성장세가 매출 성장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며 "눈높이는 꾸준한 매출 수준을 이어가고 러닝센터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교는 지난해에도 교육업체 중 유일하게 실적이 성장한 업체다. 지난해 대교의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8천185억원, 793억원으로 3.3%, 3.5% 늘었다. 반면 경쟁업체인 웅진씽크빅, 교원구몬, 재능교육은 영업익이 22~74%까지 떨어졌다.
교육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대교의 올 2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도 밝다.
신한금융투자 허민호 연구원은 "자기주도학습으로의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부응하고 있는 러닝센터 확대를 통해 올해 눈높이 학습지 과목수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전망"이라며 "하반기부터 러닝센터에 정상제이엘에스의 온라인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외부 브랜드 교육콘텐츠 도입을 통한 새로운 교육플랫폼 선전으로 사교육 질적 수요 상승 및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