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의원 뺑소니 동승 논란 "경찰에 호통을 쳤다는 제보도 있다"

2012-04-30     박기오기자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음주 뺑소니 차량에 동승해 물의를 일으킨 데 이어 사고 직후 경찰조사 중 소란을 피웠다는 제보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민주통합당은 30일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차량에 동승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은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에 대해 "경찰에 호통을 치고 소란을 피웠다는 제보도 있다"며 대국민사과를 촉구했다.

또한, 유대영 민주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선교 의원이 경찰조사 과정에서 고압적인 자세를 보인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국회의원의 신분을 남용한 것으로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유 부대변인은 또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한 의원을 포함한 지인들과 함께 선거 뒤풀이 성격의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이라는 진실이 있었던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며 "모임의 성격과 누가 음식과 술값을 지불했는지 등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경찰과 검찰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선교 의원이 동승한 차량의 운전자 정모(40·여)씨는 지난 26일 오후 9시57분쯤 용인시 한 아파트 앞에서 만취 상태로 SM7 승용차를 몰다가 뺑소니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