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라 타쿠야 주연 ‘히어로’ 일본 흥행사 다시쓴다

2007-09-19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기무라 타쿠야 주연 ‘히어로’ 일본 흥행사 다시쓴다


기무라 타쿠야ㆍ마츠 다카코 주연의 ‘히어로’(감독 스즈키 마사유키)가 2주 연속 일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8일 일본 실사영화 사상 최다 스크린(475개)에서 개봉해 주말 이틀 동안 약 90억원의 수입을 낸 화제작 ‘히어로’는 개봉 2주차에도 폭발적인 흥행세를 이어가며 17일까지 33억9500만 엔(약 275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누적 관객수 300만 명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직 개봉 초반이지만 폭발적인 흥행 상승세에 일본 영화계는 ‘히어로’의 실사영화 기록 돌파를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꿈의 숫자라고 할 수 있는 100억 엔 고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인지가 주된 관심사. 지금까지 일본 실사영화 중 100억 엔 고지를 넘은 영화는 오다 유지 주연의 ‘춤추는 대수사선’(1998)이 유일하다. 또 ‘히어로’가 올해 일본 내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한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의 110억 엔 수입도 넘어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히어로’는 높은 시청률로 인기를 모은 히트 드라마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 일본 최고 인기 연예인인 기무라 타쿠야와 드라마 조연진들이 그대로 출연해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부산이 영화의 중요 무대로 등장해 시리즈 사상 첫 해외 로케가 성사됐고, 이 과정에서 한류스타 이병헌이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히어로’는 단순 상해치사 사선 뒤에 감춰진 거대 권력의 음모에 맞서 천재적 수사를 펼치는 예측불허의 검사의 끈질긴 추적과 활약을 그린 스사극이다.


한편 ‘히어로’는 10월4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일본 이외 지역에서 최초로 일반에 공개되며, 국내에는 10월25일 개봉한다.


홍동희 기자(mystar@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