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시티 회의록 공개…막대한 개발이익 현 정부 실세 개입 의혹 모락모락

2012-05-01     온라인 뉴스팀

검찰은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사업인 파이시티의 새로운 시공사로 포스코건설이 선정되는 과정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개입됐는지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오는 2일 박 전 차관을 소환해 사실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이시티의 인허가를 다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현 정부 실세들이 대거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05년 11월 파이시티의 용도 변경 여부를 놓고 도시계획위원회가 열렸고, 교통난 우려에도 심의가 아닌 자문에 의해 처리키로 했다. 이어 2008년 8월 열린 회의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제기됐지만, 결국 대규모 사무실 건립을 허용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파이시티 인허가를 다룬 도시계획위원회에는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을 비롯해 이종찬 전 민정수석, 원제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등 현 정부의 실세들이 대거 참석했지만, 회의록의 발언자가 익명으로 처리해 구체적으로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