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수 탑승 승용차에 의경 치여

2007-09-19     뉴스관리자
서울 용산경찰서는 가수 김수희씨가 타고 있던 승용차가 교통정리 중이던 의경을 치고 간 사건이 발생,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운전기사 A씨는 14일 오후 8시40분께 김씨를 벤츠 승용차에 태우고 서빙고역에서 녹사평역 방면으로 운행하다 서울 용산구 한강중학교 앞에서 퇴근길 교통 관리를 하고 있던 용산서 소속 의경 김모(22)씨를 치었다.

이 사고로 김씨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기사를 상대로 당시 의경을 차로 충격한 사실을 인지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아직 뺑소니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A씨가 사고 사실을 알면서 일부러 도망간 것인지 아니면 정말 모르고 있었던 것인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김수희씨 측은 "운전기사가 차를 정지선 앞으로 빼자 경찰이 제지를 해 `죄송하다'고 수 차례 사과를 했다. 그 후 좌회전 신호가 떨어져 비상등을 켜고 갔는데 경찰과 부딪히지는 않았다. 다른 경찰관들이 `아' 소리를 들었다고 하지만 우리는 결코 그런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