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난 안할래...너희들 맘대로 해"
2007-09-19 뉴스관리자
손 후보측은 이날 "손 후보가 오후 늦게 TV토론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해당 방송사에도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손 후보측 특보단 소속 의원들은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후 손 후보 설득에 나섰으나 손 후보의 완강한 태도를 바꾸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은 손 후보의 TV토론 불참이 당내 경선이 조직선거.동원선거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데 대해 당 지도부와 중진의원, 다른 후보측에게 강한 항의를 표시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손 후보가 경선룰 협의과정에서 여론조사 반영비율이 10%로 결정된 후 "이런 경선에 참여해야 하느냐"는 입장까지 밝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도사퇴를 위한 수순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앞서 손 후보측 선대본부 부본부장인 김부겸 의원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신당 경선이 조직.동원선거라는 구태정치로 회귀하고 있다"며 구태정치와의 투쟁을 선언하고 ▲당내 각종 의혹사례 진상조사위 구성 및 즉각 시정조치 ▲조직 동원선거 방지책 제시 ▲국민참여 활성화를 위한 전당적 조치 강구 등 세가지 요구사항을 내놨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