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900만원 짜리 LCD TV도 제법 팔리네"
2007-09-20 백상진기자
삼성전자는 지구촌 부호들을 대상으로 70인치 풀HD LCD TV '파브(PAVV) LED 70'을 판매해 왔다. 이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큰 LCD TV로 소비자 가격이 무려 5천900만원이다.
삼성전자는 반신반의하며 지난 6월 이 제품을 국내에 출시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 일부 점포와 삼성플라자 분당점에서 VVIP 마케팅을 통해 10여대를 판매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 IFA, 두바이 Gitex 등 해외 전시회에도 이 제품을 노른자위 부스에 배치해 바이어들의 시선을 끌었다.
최근 인도에서도 이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인도에는 구매력이 큰 소비자들이 많고 신흥시장으로서 상징성도 있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달말에는 유럽과 중국, 내달부터는 동남아와 북미지역에서도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일 "국내 본사에서 해외 판매법인으로 건너간 제품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제품 판매수는 100대를 웃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당장 이 제품을 팔아 수익을 내려는 것이라기 보다는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소비자 눈높이를 높여 대형TV 선호도가 올라가는 부수 효과를 기대하는 측면이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