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희생활과학 실적 반등에 상장 꿈 무럭무럭

2012-05-03     정회진 기자

생활가전기업으로 발돋움한 한경희생활과학 한경희 대표가 상장의 꿈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010년 사업 다각화 준비 등으로 인해 급락했던 실적이 지난해 반등에 성공하며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설 추진력을 얻은 것.


한 대표는 올 초 정수기, 주방용품 등으로 사업다각화 작업을 완료했으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상장을 통한 자금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경희생활과학이 올해 당장 상장 작업에  착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또 구체적인 상장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올해 실적이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상장을 위한 토대가 마련된다는 의미다.


한경희생활과학 관계자는 "당장 구체적인 상장 계획을 수립한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3일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에 따르면 한경희생활과학의 작년 매출액은 7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20% 늘었다.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각 731억원, 20억원으로 전년비 25.1%, 77.3% 급감했던 상황에서 반등에 성공한 것.

한경희생활과학의 실적 상승의 배경은 스팀다리미, 스팀청소기 등 대표 제품의 판매가 꾸준했기 때문. 2001년 첫 선을 보인 스팀청소기는 지난해 누적 판매 1천만대를 돌파했다.


한경희생활과학 관계자는 "스팀청소기 등 대표 제품의 꾸준한 실적과 한경희뷰티 등 신사업의 매출호조가 지난해 실적을 견인했다"며 "정수기, 주방용품 등 신사업의 반응도 좋아 올해 역시 분위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올해 해외 사업 확대, 신제품 출시 등 신성장 동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경희생활과학은 'HANN'이라는 브랜드로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대표 제품 가운데 하나인 스팀다리미가 지난해 미국 대형마트인 타겟에 입점했으며 미국내 1천750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올초 출시된 한경희 미네랄정수기를 연간 30만대 가량 판매해 국내 업계 3위를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웠다.

이와함께 대표 제품인 스팀청소기, 스팀다리미 등의 고온 스팀기능을 강화하고,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업그레이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사진=연합뉴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