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4월 판매, 내수 해외 실적 희비 엇갈려

2012-05-02     유성용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전반적인 내수 시장 침체 탓에 4월 또 다시 판매 감소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은 4월 내수시장에서 다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년 대비 감소폭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여전히 가장 컸다.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국내 판매가 소폭 상승했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현대기아차 만이 판매 신장되며 나 홀로 웃었다.

2일 관련업계에 다르면 현대자동차는 4월 국내서 전년 동기 대비 7.6% 줄어든 5만5천497대를 팔았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9천797대를 판매하며 내수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쏘나타가 9천124대로 2위에 올랐으며 그랜저 7천825대, 엑센트 3천410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5천503대로 전년 보다 6.5% 줄었다.

SUV는 투싼ix와 구형 싼타페 등이 4천857대 판매돼 전년 대비 20.9% 감소했다.

기아차 역시 신차 레이와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경기침체를 타파할 순 없었다.

4월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4만5천대를 판매했다. 전월 대비로도 4.9% 감소한 수치다.

르노삼성은 4월 국내서 전월 대비 7% 늘어난 5천122대를 판매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3월 출시된 SM3 BOSE 스페셜 에디션이 20.7%라는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M5도 7.9% 늘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여전히 23.7% 판매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4월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소폭 상승했다.

한국지엠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1만3천113대를 쌍용차는 0.6% 늘어난 4천4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내수에서 침체를 보인 현대기아차가 득세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보다 11.2% 크게 늘어난 36만6천100대를 팔았다. 기아차 역시 18% 늘어난 19만2천515대를 수출했다.

한국지엠의 4월 완성차 수출은 총 4만8천619대로 전년 동월 5만8천602대 대비 17% 감소했다. 르노삼성 역시 전년 대비 6.3% 감소한 8천697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도 5.6% 수출이 줄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