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의 저력을 보여주마"..한글과컴퓨터 '이홍구호' 실적 '高高'

2012-05-03     강준호 기자

한글과컴퓨터 이홍구(사진) 대표가 올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의욕적으로 내세운 신규사업 모바일, 클라우드 등 모바일 솔루션 사업의 활황이 점쳐지면서 2분기에도 장밋빛 무드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대표는 실적 상승세를 바탕으로 한글과컴퓨터를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3일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9%가 증가한 159억원을 기록했다.영업이익 역시 64억원으로 14.1%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은 753억원 적자에서 47억원으로 극적으로 흑자 전환됐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40.2%에 달해 소프트웨어 업종의 특성을 고려 하더라도 알찬 결실을 거뒀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오피스 소프트웨어의 꾸준한 성장과 씽크프리 오피스, 씽크프리 모바일을 비롯 클라우드, 전자책, 앱 등 신사업 부문에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2분기부터 신사업부문의 효과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IT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주 하고 있는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유일하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신규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에 머물지 않고  웹, 클라우드, 전자책 등 과감한 신사업 전개가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글과컴퓨터의 지난해 매출액 가운데 소프트웨어 사업부문의 비중은 74%로 2010년 83.9% 에 비해 9.9%가 줄었다. 반면 씽크프리와 클라우드를 주력으로 하는 모바일 솔루션 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은 25.9%로 전년대비 9.8% 증가해 신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이홍구 대표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며  향후 글로벌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의 성장 포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올 1분기 실적을 통해 한컴오피스와 씽크프리의 지속적인 시장 확대 및 전자책 사업과 같은 신사업군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확신할 수 있었다”며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증권가도  1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2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 정우철 연구원은 “비수기인 1분기에 사옥 이전 등 일시적 비용차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 실적을 거뒀다”며 “2분기 추가적인 비용차감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4월부터 시작한 아이패드용 오피스 서비스가 전체 모바일 오피스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등 호조가 이어져 2분기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실적 호조와 함께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한글과컴퓨터의 현재 주가는 5월 2일 종가를 기준으로 1만3천400원으로 지난해 5월 2일 종가 5천700원 대비 7천700원이 올랐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강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