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 3 베일 벗었다

2012-05-04     유성용 기자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전시센터에서 '2012년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 3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갤럭시S 3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대표주자로서 간편하고 빠른 첨단 기능으로 무장한 '사람 중심의 스마트폰'으로 차별화를 선언했다.

삼성전자 IM담당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S 3은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력과 인간 중심의 사용성, 자연을 닮은 디자인이 집약된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폰"이라며 "항상 끊김이 없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인간 중심의 스마트폰 활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3의 가장 새로워진 특징으로 사용자의 얼굴, 눈, 음성, 동작을 인식해 동작하는 인간 중심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4.8인치 HD 슈퍼아몰레드 액정화면(1280X720)과 쿼드코어 방식 중앙처리장치(CPU), 800만 화소 카메라 등 하드웨어 면에서도 기존 제품보다 한 단계 높은 사양을 갖췄다.

시연에서는 '스마트 화면유지' 기능이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사용자의 얼굴과 눈을 인식해 화면을 보는 동안에는 화면이 꺼지지 않는 기능이다.

음성인식 기능 'S 보이스'도 소개됐다. 통화, 알람,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스마트폰 기능을 자연언어로 제어할 수 있고 음악 감상 중에도 음성으로 이전 곡·다음 곡 재생, 볼륨 제어를 할 수 있다. 한국어와 영어 등 8개국어를 지원한다.

다양한 모션인식 기능도 새로 등장했다. 수신 문자 화면에서 스마트폰을 귀에 대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다이렉트 콜’, 스마트폰을 잡으면 부재중 전화와 메시지를 진동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알림’, 잠금 화면에서 화면을 누르고 ‘갤럭시SⅢ’를 가로로 돌리면 카메라가 실행되는 ‘카메라 신속 실행(Camera Quick Access)’ 등을 지원한다.

기존 제품에는 없었던 신기술을 통해 사용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문자나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도 별도의 화면으로 영상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팝업 플레이' 기능이 대표적이다. 

갤럭시S 3은 동일 기종을 근거리무선통신(NFC)과 와이파이로 연결해 HD 영화 한편(1GB)을 3분 만에 공유할 수 있는 'S빔' 기능을 비롯해 스마트 기기 사이에 영상과 사진 등 콘텐츠를 공유하고 스마트폰 화면을 TV로 무선 전송하는 기능도 구현했다.

동시에 2개 와이파이 채널에 접속해 2배 빠른 속도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는 '와이파이 채널 본딩'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제품은 페블블루와 마블화이트 색상으로 우선 출시되며 향후 다양한 색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갤럭시S 3은 5월 29일 유럽에서 3G 모델을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차례로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6월 말 이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