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디스플레이, 태블릿PC 열풍 업고 실적 고공행진

2012-05-07     강준호 기자
스마트기기의 주요 부품인 터치스크린패널 제조업체인 일진디스플레이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테블릿 PC의 수요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스마트기기 수요 증가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2분기 상승세는 더욱 가파라질 전망이다.

7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일진디스플레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천17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배 급증했다. 영업이익 역시 130억 원을 기록해 2.4배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1%를 기록했다.


일진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테블릿 PC, 스마트폰 등이 활황을 맞으면서 주력 사업부문인 패널사업의 호조로 이어졌다"며 "스마트기기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분기 이후 긍정적인 실적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터치패널의 수요가 폭증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 LTE 스마트폰, 테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의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향후 실적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2천570만 명을 넘어섰고 테블릿PC 가입자수는 57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수치는 전월대비 각각 3.7%, 1.4%가 증가했다.


특히 테블릿PC의 경우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와이파이망만을 사용하는 실 사용자를 고려하면 실제  사용자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수치를 상회 한다.


이같은 실적 호전에 힘입어 최근 1 년간 일진디스플레이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일진 디스플레이의 주가는 4일 종가 기준 1만2천100원으로 전년 1만500원 대비 크게 올랐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일진그룹 계열사로 LED와 태블릿PC의 7∼10.1인치 터치패널을 제조하고 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강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