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하나 값에 장롱, 소파 살 수 있는 파격할인 가구점 화제
2012-05-07 김문수기자
책상 한 개 값으로 큼지막한 장롱이나 소파를 살 수 있는 가구점이 등장해 화제다.
경기도 하남시 하산곡동 239-6 검단산 산자락 아래에 위치한 '안체가구, 바로크가구점'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에서는 '가구=비싸다'는 통념이 사라진다. 괜찮아 보이는 10~12자 짜리 장농을 60~90만원에 살 수 있다.
침대 가격도 파격적이긴 마찬가지다. 포켓 메트리스를 포함한 국내산 호두나무 통판침대 가격이 45만원이라는 것.
식탁, 학생용품 등 가격을 파괴한 제품들도 200평 매장에 즐비하게 진열돼 있다.
물론 장롱이나 침대, 소파 하나에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가구도 구비돼 있다. 다양한 소비계층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기 위한 것. 특히 저렴하면서도 품위있는 가구 판매에 더 집중하는 게 이 가구점의 핵심전략이다.
가구점 관계자는 "서울 도심에 비해 가게 임대료가 쌀 뿐 아니라 틈틈이 자신의 트럭을 몰고 포천 등 가구공장을 직접 방문해 품질 좋은 가구들을 직접 구매해 유통마진을 없앤 것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안체가구, 바로크가구점'의 모토는 국내에서 가구를 가장 싸게 파는 것. 실제 가구점 앞에 걸려있는 현수막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싸게 파는 집'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글로벌 경제 위기와 그에 따른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이처럼 독특한 가격 파괴 전략을 선택했다는 게 이 점포 관계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