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택배기사 자녀 학자금 지원

2012-05-07     임수영 기자
CJ그룹(이재현 회장)은 CJ대한통운과 CJ GLS의 협력업체 소속인 택배기사 1천564명의 자녀 2천3명을 대상으로 연간 12억 5천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학자금 지원 대상은 이들 계열사에서 1년 이상 근속한 택배기사의 자녀다. 연간 기준으로 대학생은 150만원, 고등학생은 80만원, 중학생은 20만원을 받게 된다. 택배기사 1인당 두 자녀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자녀 학자금을 지원받는 택배기사는 CJ대한통운이 797명, CJ GLS가 787명 등 1천564명이다. 이는 양사가 고용한 협력업체 택배기사 9천168명의 17%에 해당한다.

CJ GLS 손관수 대표는 “택배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택배기사들의 근로환경이 점차 열악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이번 학자금 지원이 택배기사들의 기를 살리는 한편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소속감을 고취시켜 서비스 안정화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CJ는 장기적으로 서비스등급제를 도입해 우수한 등급을 받은 택배기사의 대학생 자녀에게는 연 500만원까지 지원금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