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을 변화시킨 미국의 패션 천재
2007-09-22 뉴스관리자
EBS '다큐10'은 27~28일 오후 9시50분 세계적인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를 집중 조명한다. 프랑스 아르테TV에서 올해 방송한 프로그램으로 100년 전통의 루이비통에 젊고 발랄한 이미지를 불어넣으며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한 마크 제이콥스의 활약상이 펼쳐진다.
27일 방송되는 1부 '열정을 디자인하다'는 루이비통이 속한 LVMH그룹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결단으로 루이비통에 기용된 마크 제이콥스가 첫 패션쇼에서부터 경영진을 경악시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가방으로 대표되는 루이비통의 패션쇼에서 그는 가방을 전혀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그 이후 제이콥스는 시즌마다 신제품을 내놓고 대히트를 기록, 다시 한번 경영진들을 놀라게 한다.
늘 스타들에게 둘러싸여 사는 제이콥스는 미국 패션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CFDA상을 7번이나 차지하며 천재성을 과시한다. 하지만 그런 그도 늘 극심한 창작의 고통에 시달린다. 사람들을 열광시키는 멋진 의상과 가방은 마크와 그의 팀이 치열하고 고통스런 작업 끝에 탄생시킨 결과물인 것이다.
28일 방송되는 2부 '두려움 없이 변화하라'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건 자체 브랜드와 루이비통을 위해 동시에 머리를 짜내야 하는 제이콥스가 평소 영감을 어떻게 충전하는지 보여준다.
그의 아이디어 원천은 바로 예술. 그는 작업이 없을 때면 화랑과 경매장 등을 돌며 미술품을 감상하고 사들이며 두뇌를 재충전한다. 초상으로 시작, 미국 현대미술을 거쳐 추상으로 움직이고 있는 그의 취향과 안목은 화가들이 높게 평가할 정도로 상당한 경지에 올라 있다.
그는 예술가들과의 만남도 게을리하지 않으며 때로는 합작을 하기도 한다. 일본의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를 루이비통 가방 작업에 끌어들인 것은 이미 마케팅의 교과서로 통용되는 사례. 또 다른 현대미술 작가 구사마 야요이와의 만남을 통해서는 물방울 무늬가 들어간 가방을 만들어내기도 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