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태 광주시장 "결혼30년간 싸운 적 없다"(?)
2007-09-22 뉴스관리자
박 시장은 'ACE Fair 2007' 행사 기간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오픈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리얼TV의 'e-시대 이 사람' 프로그램 녹화에서 "1973년 긴급조치 위반 혐의로 수배돼 쫓길 때 만난 부인과 30여 년간 결혼생활을 하며 한번도 싸워본 적이 없다"며 끈끈한 부부애를 과시했다.
두 사람은 1973년 긴급조치 위반 혐의로 수배돼 쫓길 때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그래서 박 시장은 부인을 자신의 삶의 첫 번째 지지자이자 영원한 정치적 동지로 꼽는다.
그는 "부인과 약혼한 뒤 바로 구속됐고 1년6개월 정도 지나 석방이 됐다"면서 "구속 당시 부인은 '10년이라도 기다릴 테니 몸만 건강하라'는 말을 건넸다"고 회고했다.
박 시장은 1971년 대선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맞섰던 신민당 김대중 후보를 도왔던 인연을 계기로 수행비서로 발탁된 일화를 비롯해 5ㆍ18 이후 DJ 석방운동을 벌이면서 20여 차례 겪었던 연행과 구금 등 김 전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아울러 문화관광부 지정 국제회의도시 광주가 '아시아 문화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2009년 광(光)엑스포' '2010년 유네스코 예술교육 세계대회' 등 향후 다양한 국제행사 유치계획에 대해서도 포부를 밝혔다.
박 시장의 인간적 면모와 강인함을 엿볼 수 있는 리얼 토크쇼 'e-시대 이 사람'은 24일 오후 1시10분, 30일 오후 8시50분에 방영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