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여대생,'가짜 폭탄' 소지 공항서 체포"
2007-09-22 뉴스관리자
21일 보스턴 글로브의 보도에 따르면 MIT 에 재학중인 하와이 출신의 스타 심슨(19)은 이날 오전 8시 로건 국제 공항 C 터미널에서 오클랜드에서 도착하는 항공편을 묻기 위해 공항 직원에게 접근했는데 당시 심슨이 착용하고 있던 검은색 후드 상의의 가슴부분에는 초록색 LED 전구들과 9볼트짜리 전지에 연결된 전선들이 부착된 컴퓨터 회로판이 있었다.
또한 심슨은 손에 퍼티(접합제)로 보이는 물체를 쥐고 있었으며 직원이 회로판에 대해 질문하자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에 따라 심슨이 몸에 폭탄을 장치한 것으로 생각한 공항 보안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총기로 무장하고 터미널 밖에서 심슨을 제지한 뒤 폭탄 소지 여부를 조사했다.
매사추세츠주 경찰은 "다행히 문제의 회로판은 폭탄과 무관한 것으로 심슨은 예술작품일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공항에서 이 같은 종류의 장치를 착용하는 것은 심각한 위법행위다. 만약 심슨이 경찰의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면 무기를 사용했을 수도 있었다" 고 밝혔다.
심슨이 착용한 상의 의 등쪽에는 "나에게 소켓을 끼워주세요(socket to me)" 라는 문구와 함께 MIT 의 전자 공학과 컴퓨터 과학 프로그램을 가리키는 '6 코스(Course VI)' 라는 내용도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슨의 변호사는 "심슨은 예술작품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저 취업박람회때 작품을 보이고 싶었을 뿐인데 당국이 지나치게 반응한 것 " 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MIT 웹사이트에 따르면 전날 대학에서는 취업 박람회가 열렸었다.
이날 공항에서 체포된 심슨은 가짜 폭탄 소지 혐의로 기소돼 다음달 29일 재판을 받게 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