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근본적 체질변화로 시장선도해야"

2012-05-08     유성용 기자
LG 구본무 회장은 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근본적 체질변화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시장선도 기업이 되기 위한 실천 방안으로 인재 확보와 함께 근본적인 체질 변화,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선도적인 발상 및 추진의 생활화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경영진과 미국에서 열린 LG테크노컨퍼런스에 함께했다”며 "LG의 회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연구개발(R&D)를 이끌어 갈 인재들을 만난 뜻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 인재확보와 정착에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LG는 지난 4월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8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글로벌 R&D인재 확보 행사인 'LG 테크노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어 구 회장은 시장선도 기업이 되기 위한 체질 개선을 언급하며 "남다른 가치로 시장을 선도하려면 우리 체질에 근본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고객가치를 염두에 두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제품 구상뿐 아니라 업무 전반에 걸쳐서도 선도적인 발상과 추진을 생활화 해달라"고 역설했다.

구 회장은 지난 3월 임원세미나에서도 "체질개선을 위해 '빠르게', '다르게', '바르게' 실천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LG의 한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를 통해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려면 지속적인 투자와 인재 확보와 함께 체질 개선을 더욱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등 LG CEO와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