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고졸 공채 700명 선발..당초 계획보다 100명 늘려
2012-05-09 유성용 기자
삼성그룹은 당초 계획보다 100명을 늘린 700명의 올해 고졸 공채 인원을 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고졸 채용 전체 규모도 9천명에서 9천1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삼성에 따르면 학력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그룹이 올해 처음 주관한 이번 고졸공채에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도 성공해 보겠다는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했다.
삼성은 사회적 양극화 해소를 위한 기회균등 실현 차원에서 소외계층과 어려운 여건의 학생들에게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100명을 별도로 선발했다.
이번 고졸 공채에는 총 2만여명의 지원자가 응시해 30대 1에 가까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고졸 공채 합격자는 전국 290개 고등학교 출신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상고 420명, 공고 220명, 마이스터고 30명 등 전문계 고교에서 670명이 선발됐다. 인문계 고교 출신도 30명이 합격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방 고교 출신이 360명으로 수도권 고교 출신 340명보다 조금 많았다. 직군별로는 사무직 410명, 소프트웨어직 150명, 엔지니어직 140명이다.
삼성은 앞으로도 대학에 진학해야만 성공하는 학력위주 사회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그룹 고졸공채를 계속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