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동반성장에 큰 돋 쏟아 붓더니 결국..
올해 동반성장을 위해 6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작년 매입채무회전율이 전반적으로 높아져 실제 협력업체들에대한 결제조건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입채무회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매출 대비 매입채무액이 줄었다는 의미로 그 만큼 협력사와의 외상 거래가 줄었음을 뜻한다.
10일 마이경제 뉴스가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한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자동차 부문에 속한 6개 기업의 최근 2년간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연결기준)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그룹 계열5개사의 평균 매입채무회전율이 7.8배에서 8.4배로 7.6% 높아졌다.
그룹의 맏형인 현대차(회장 정몽구)는 회전율이 10.5배에서 11.6배로 10% 가량 높아졌다. 기아차와 현대위아(사장 배인규)도 7.5배와 4.4배에서 8.9배와 5.2배로 큰 폭의 상승율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사장 전호석)는 7.5배에서 7.6배로 소폭 올랐으며, 현대로템(사장 이민호)만 유일하게 9.4배에서 8.8배로 낮아졌다.
동반성장 평가 대상 기업중 유일하게 현대차 계열사가 아닌 한국지엠(사장 세르지오 호샤)도 5.5배에서 5.7배로 소폭 높아졌다.
한편 동반성장위원회는 10일 오전 10시께 제 16차 위원회를 열고 작년 56개 기업의 동반성장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대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만든 지표를 비롯해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에 대한 실적 평가, 중소기업들의 체감도 조사를 통해 56개 기업을 ▲최우수 ▲우수 ▲양호 ▲개선 등 4단계로 나눌 방침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