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입장 표명 "받고 있는 고통이 한 인간으로서 너무나 참기가 힘들다"

2012-05-10     온라인 뉴스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이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고영욱은 9일 소속사 홈페이지에 '고영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고영욱은 자신의 소속사 제이에프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를 통해 "금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폐를 끼치게 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사건이 커지고 확대 재생산 되는 상황을 보면서 소속사 뒤에 숨어 있을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받고 있는 고통이 한 인간으로서 너무나 참기가 힘들다"며 "누구보다도 내 스스로가 고소인과 일어난 모든 일을 정확히 알고 있지만, 여러분 앞에서 세부적인 내용까지 전부 입증할 수는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고영욱은 "팬 여러분과 저를 믿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들, 그리고 대중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 뿐이다. 좋지 못 한 일로 여러분께 상황을 전달해 드려야 하는 이 모든 것에 책임감을 느끼며 뼈저리게 깊은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영욱은 거듭 자신의 잘못을 사죄하면서 "금번의 사건에 관하여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고소인과의 사실 관계를 설명하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끝으로 고영욱은 "금번 사건에 관해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알고 있는 모든 고소인과의 사실 관계를 설명하겠다. 믿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공식입장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달 30일 자신이 출연 중인 케이블채널의 한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한 미성년자 A씨를 2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