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5인치 OLED TV 가격 1천100만원대"

2012-05-10     유성용 기자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가격이 1천100만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사업부장(부사장)은 10일 OLED TV 양산 모델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판매 가격에 대해 "같은 사이즈의 LED TV 중 가장 상위 등급을 두 배 이상 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LED의 가장 상위 기종인 55인치가 540만원 정도 하는데 그거 두 배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하반기 출시 목표를 갖고 움직이고 있다. 언제 시점에 런칭을 해야지 가장 효과가 큰 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또 "OLED TV는 초기에는 프리미엄 중의 프리미엄의 가치를 갖고 있고 양산 캐퍼 등 물량을 맞추기는 쉽지 않다"며 OLED TV가 시장에서 주력 제품이 되는데에는 최소 2~3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OLED TV 기술과 관련해서는 "일각에서 우리가 올해 경쟁사(LG전자)의 기술방식(화이트 OLED, WOLED)를 도입한다고 하는데, 올해는 적·녹·청색(RGB)로 간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기술은 어느 한 쪽만이 지배적일 수는 없기 때문에 미래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