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서 도난범 취급.. 명예회복은 어떻게?"
[소비자고발]도난방지 장치 울리자 공개 소지품 검열
안녕하세요.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화가나고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이 곳을 찾았습니다. 지난 5월10일 저녁 10시경 롯데마트에서 장을 봤습니다.
계산을 하려고 제가 나오려는 데 삐삐~소리가 났고 계산하시는 분이 의아하게 쳐다 보며 확인 요청을 하더군요. 그래서 우선 계산부터 해달라고 해서 계산후 "가방 보여드려야 돼요? 보세요"하고 가방을 열어줬습니다. 그랬더니 그 직원분이 "다 꺼내주셔야 합니다"라고 하더군요.
계산대에서 가방 내용물을 모두 공개하는 말에 당황한 저는 "담당자가 있지 않나요? 고객센터에 가서 확인하도록 할게요"하니 " 여기 위에 카메라가 있어서 여기서 꺼내주셔야 해요" 라고 하더라구요.
뒤에 사람들은 밀려 있고 저만 쳐다보고 있었고 당연히 아무 문제가 없으니 하나씩 꺼냈어요. 근데 꺼내다보니 여성용 생필품까지 공개가 되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쳐다보는 시선에 너무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다시 "고객센터로 가서 확인해드릴게요"라고 했지만 그 직원분은 똑같은 말을 반복하네요. 결국 소지품 다 꺼내고 물품들 다 찍어보니 걸리는 건 없고 빈 가방을 갖다대니 거기서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제서야 "죄송합니다. 가끔 이런 경우가 있어요"하고는 다른 분 계산을 하네요.
너무 화가나서 고객센터로 찾아가 항의했습니다. 그랬더니 담당자분은 계산대에 계신 분이 잘못 처신한거라며 사과를 하더군요. 왜 죄없는 분만 계속 사과를 하고 정작 당사자는 코빼기도 안보이고..
제가 초등학교 선생님인데 만약 학부모님과 아이들이 그 모습을 봤다면 제 위신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결과적으로 제 잘못은 없는 걸로 밝혀졌지만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은 저사람 뭐 훔쳤나봐...이러면서 저를 힐끗 쳐다보고 갔겠죠.
롯데마트의 그 직원분,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수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