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페루대통령 만나 자원협력 논의

2012-05-11     강준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을 만나 자원협력방안을 논의했다.

11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를 찾은 우말라 페루 대통령을 접견하고 자원개발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환담했다. 이 자리에는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박봉균 SK에너지 사장도 함께했다.

최 회장은 "SK는 1996년 페루 8광구 개발사업에 처음 참여한 후 17년간 페루와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맺어왔다"며 "앞으로 기존 자원개발 사업 외 신규 유망사업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해 윈-윈(Win-Win) 모델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SK그룹이 한국에서 다수의 사회적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한 후 페루정부가 사회적 기업 모델을 도입할 경우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우말라 대통령은 SK그룹이 자원협력 등을 통해 페루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고 파트너십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접견 뒤 우말라 대통령 일행을 전시부스로 안내해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LiBS(리튬 이온전지 분리막), 친환경 플라스틱 그린폴(Green Pol,)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신기술을 소개했고, 우말라 대통령은 이들 기술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했다.

SK는 1996년 페루 8광구 생산광구의 지분 8.33%를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카미시아 88광구와 56광구 등 4개 생산 및 탐사광구 개발과 가스 송유관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