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미국 그린바이오공장 첫삽
2012-05-15 임수영 기자
이날 아이오와 주 중북부 포트다지 시에서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 정태진 부사장과 세계 최대 곡물기업 카길 사의 그레그 페이지 회장을 비롯, 허철 시카고 총영사, 테리 브랜스태드 아이오와 주지사, 스티브 킹 아이오와 연방하원의원, 매튜 벰릭 포트다지 시장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이 열렸다.
CJ는 65만㎡ 부지에 총 3억달러(약 3천450억원)를 투자, 연간 라이신 10만t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내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 상반기부터 본격 생산이 시작되면 170명 고용 창출 효과도 얻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은 전 세계 라이신 시장에서 유럽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지만 현지 사업장이 없어 시장 선점이 어려웠다"며 "라이신 제조에 필수적인 전분당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세계 최대 곡물회사인 카길 사와 제휴,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말했다.
아이오와 주는 옥수수와 돼지의 미국내 최대 생산지역이며 CJ 라이신 공장 건립부지는 카길 사 공장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라이신 원재료와 고객, 그리고 제휴업체가 한 곳에 모여 있는 셈이다.
CJ 정태진 부사장은 "미국은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큰 시장"이라며 "2014년 상반기부터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활동을 통해 시장 선점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