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호황' GS리테일, 허승조 부회장 겹겹 호재에 '好好'

2012-05-16     박신정 기자

최근 GS리테일 허승조 부회장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고 있다.


▲편의점 사업 고성장 ▲여수세계박람회 공식 편의점 선정▲가정상비약 편의점 판매 허용 등 각종 호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허 부회장은  평소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경영스타일은 기업 문화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최근 유통가에 부는 칼바람에도 끄떡없이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유통업계가 각종 규제로 인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GS리테일은 나홀로 규제리스크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모습이다. GS리테일이 올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데 업계도 이견이 없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주력 부문인 편의점 사업의 고성장세를 기반으로 실적 올리기에 한 창이다.


올 2분기 매출액도 지난해 동기 대비  20% 늘어난 1조 1천768억원, 영업이익은 70% 증가한 433억원으로 낙관할 정도.  영업이익률은 3.7%에 달해 전분기보다 훨씬 호전될 전망이다.


GS리테일은 올 1분기 유통업계 최고의 성장세를 뽐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6% 증가한 1조472억원, 영업이익은 87% 늘어난 14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비중에 비해 영업이익 규모가 작아 영업이익률은 1.4%에 머물렀다.


외형적으로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으나 이익이 턱없이 적어  2% 아쉬운 성적표로 평가받는 대목이기도 하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편의점 사업은 올들어서도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GS리테일 편의점 수는 2010년 말 5천26개에서 2011년 말 6천307개로 늘어났다. 올해는 약 900여개가 추가로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조원을 눈앞에 둔 국내 편의점 시장은 GS리테일(GS25), 보광훼미리마트, 롯데쇼핑(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빅3가 과점체제를 구축하며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해 말 기준 30.5%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보광훼미리마트.  32.1%의 점유율로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3위는 롯데쇼핑으로 28%의 점유율을 보였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비중 64%인 GS리테일의 주력 사업부문인 편의점 사업부가 고성장세를 지속 중"이라며 "편의점 사업은 유통 전 채널 중 유일하게 규제에서 벗어나 있으며 2, 3분기가 성수기이므로 GS리테일의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GS리테일은 국가적 행사인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에  편의점 업체로는 유일하게 매장을 운영한다. 
 
여수세계박람회는 지난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리며 약 1천만명 이상의 관람객 방문이 예상되고 있어 GS리테일의 기대도 그만큼 크다.


이밖에도 GS리테일은 가정상비약 편의점 판매 허용 등 각종 호재를 껴안으며 쾌재를 부르고 있다.


GS리테일의 15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0원(+1.88%)오른 2만4천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 GS리테일 주가동향.


이날 코스피가 유럽쇼크로 1900선이 무너졌음에도 GS리테일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4.77포인트(0.77%) 하락한 1898.96을 기록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