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스님 검찰 출석 "추가폭로 내용이 많다. 동영상과 사진자료 공개를 결정할 것"

2012-05-16     박기오기자

성호스님이 고발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성호스님이 15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 받기 전, 조계종 스님들의 도박에 대해 추가로 폭로할 내용이 많다고 밝혔다.

검찰에 출석한 성호스님은 "추가폭로 내용이 많다. 총무원장 자승스님 관련 내용도 포함돼 있다. 총무원장 스님의 답변하는 것을 직접 보고나서 의혹을 뒷받침할 동영상과 사진자료 공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성호스님은 몰래 카메라가 계획된 폭로라는 의혹에 대해 "국민과 종도를 속이는 종단 집행부에 금강철퇴를 내려 조계종을 다시 구하기 위한 칼이라 본다"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검찰에서 반드시 사필귀정하리라 믿고 왔다. 대통령 측근도 구속하는 검찰이 반드시 이런 국가적 범죄행위를 엄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성호스님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명진스님하고 자승스님은 과거 강남 룸살롱에 가서 성매수한 사실이 있다. 그래서 조계사 앞에서 했던 것"이라 폭로했다.

이러한 발언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은 "각종 허위사실을 언론에 남발해 종단을 음해하고 있기에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성호스님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