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로고 지워지고 흠집 투성이 선글라스, 새상품 맞아?"
“선글라스의 로고가 다 지워지고 온통 흠집 투성이라니...새 상품이 아니라는 의심이 절로 드네요."
백화점에서 유명 브랜드 선글라스를 구입한 소비자의 볼멘 소리다.
업체 측은 제조 시 프린트가 잘못 찍힌 불량제품일 뿐 중고품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23일 충남 아산시 온천동에 사는 김 모(여.43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0일 A백화점에서 유명 브랜드 선글라스를 18만5천원에 구입했다.
원가격 32만원대의 제품이 이월판매로 가격할인이 되자 녹내장이 진행 중인 자신의 눈을 보호하기 위해 구입했다는 것이 김 씨의 설명.
매장직원이 새 상품을 챙겨 품질 보증카드와 함께 건네줬고 김 씨는 별다른 확인 없이 가져와 집에서 착용해 보려던 중 선글라스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안경 다리 안 쪽 부위의 로고가 닳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지워진 것도 모자라 금속테 부분부분이 벗겨져 은색으로 드러나 있었던 것. 뿐만 아니라 렌즈에도 잔 기스가 나 있고 브랜드 마크 부분 홈에 이물질까지 끼여 있었다.
김 씨는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유명 브랜드 제품이라 믿고 구입했는데 로고가 벗겨져 있는 등 도무지 새 제품이라고 할 수 없는 상태였다”며 “이월상품이라더니 중고품을 판매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백화점 관계자는 “로고 부분 프린트가 잘못된 불량으로 절대 쓰던 상품이 새상품으로 판매될 수는 없다. 앞으로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행히 김 씨는 판매매장 측으로 이의를 제기, 새 제품으로 교환받았다.
한편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 구입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불만족 제보가 줄을 잇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