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강제휴무' 손실, 온라인몰로 메우자?
대형마트들이 강제휴무제 실시로 인한 실적 감소를 메우기 위해 자사 온라인 쇼핑몰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들이 최근 유통가 한파 속에서 알짜배기 채널로 주목받는 온라인사업에 눈을 돌려 오프라인 매장 영업제한에 따른 탈출구로 삼고 있는 것.
롯데마트의 경우 자사 온라인쇼핑몰인 롯데마트몰에 가전, 완구 등 다양한 전문몰을 구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출 신장세도 최근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올해 롯데마트 몰 매출 목표인 3천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마트몰의 매출 규모는 2009년 30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약 1천200억원으로 급증했다.
롯데마트는 지속적인 전문온라인몰 강화전략으로 올해 매출 규모를 3천억원, 이어 2015년에는 1조3천500억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갖춘 온라인 전문몰을 구축해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1위 이마트의 경우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올연초 신년사를 통해 "온라인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보강해 업계 최상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한 만큼 온라인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종 할인 행사와 쿠폰 마케팅 등 다양한 경쟁력 강화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마트는 자사 온라인쇼핑몰(이마트몰)을 통해 연간 3천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온라인몰사업으로 2013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취급상품 확대와 배송, 서비스 강화를 통해 온라인유통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정용진 부회장이 애착을 갖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만큼 매출은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 1분기 영업손실이 70억여원에 달하는 등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잇단 손실로 흑자전환하기까지엔 그야말로 '삼만리'길이다. 판촉비용 증가 등이 이마트몰 수익성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이마트는 일시적인 출혈을 각오하더라도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대형마트를 향한 각종 규제폭탄이 쏟아지고 있어 온라인몰 사업이 거의 유일한 탈출구라는 판단에서다.
홈플러스 역시 자사 홈페이지를 최근 새롭게 개편하면서 스마트 가상스토어 서비스, 온라인마트, 브랜드 샾 등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올해로 10년째 접어든 홈플러스 온라인사업은 최근 매년 50~60% 이상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3천300억원이다.
한편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가 발표한 '2012년 유통업 전망'에 따르면 온라인몰의 성장률은 17.8%로 백화점 9.9%, 대형마트 7.7% 등에 비해 훨씬 높다.
롯데유통전략연구소 역시 올해 온라인몰의 성장률(인터넷쇼핑몰)을 16.9%로 전망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