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바다 위 양식장서 양귀비 재배한 60대 적발
2012-05-22 오승국 기자
바다 위 가두리 양식장에서 양귀비를 밀경작한 60대가 해경에 적발됐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창주)는 22일 “전남 여수시 남면 가두리 양식장에서 마약의 원료가 되는 식물인 양귀비를 밀경작해온 박모(64)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은 일반인 및 단속 경찰관들조차 접근할 수 없는 바다에서 몰래 양귀비를 재배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집중 단속에 나섰다. 박씨는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외부인과 접촉을 끊은 채 생활하며, 그물로 위장막을 치고 양귀비를 재배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가 아플 때 복용을 하면 효과가 좋다는 잘못된 생각에 재배를 해왔다고 진술했다.
여수해경은 7월 말까지인 이번 특별 단속기간에 가두리 양식장에서 양귀비를 재배한 박씨 등 4명을 입건하고 양귀비 500여 주를 압수했으며, 재배경위 등을 조사해 사법처리 할 예정이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