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3세대 뉴 M클래스 공개, ‘수컷 향기 물씬’

2012-05-23     유성용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22일 밤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7년 만에 풀체인지 된 ‘더 뉴 M 클래스’를 공개하고 국내 출시를 알렸다.

신형 M 클래스는 기존 대비 남성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디자인으로 변모했다.

3개의 날개 형상으로 이뤄진 전면 그릴과 커다란 휠베이스, 짧은 오버행 등으로 자신감과 터프함을 표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메인 캐릭터라인은 숄더라인과 평행곡선을 그리며 조화를 통한 조각 같은 바디 이미지를 구현했다.

벤츠코리아 측은 신차발표회장에 상의를 탈의한 수십 명의 남성 무용수를 등장시켜 신형 M클래스의 남성미를 강조했다.


신형 M클래스는 외관 변경 외에도 합리적인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엔진을 다운사이징한 7천만원대 ML 250 모델을 새롭게 추가했다.

벤츠의 블루텍 기술이 적용된 2.2리터 직렬 4기통 디젤엔진이 장착돼 기존 모델보다 연료 소비가 17.8% 감소된 게 특징이다.

ML250과 함께 3.0리터 디젤엔진을 탑재한 ML350 그리고 5.5리터 고성능 가솔린 엔진을 얹은 ML 63 AMG 등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상시 4륜구동의 주행 성능과 함께 세단의 편안함, 민첩한 핸들링, 안전성 등의 조화가 특징이다. 차체 강성이 높아지고 섀시가 개량되는 등 소음과 진동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이뤄졌다.

차체크기는 길이(4천815mm)와 폭(1천935mm)이 기존대비 35mm와 25mm 각각 커졌다. 높이(1천815mm)와 휠베이스(2천915mm)로 동일하다.

엔진성능은 크게 향상됐다. ML250의 최대출력(204마력)이 기존 ML350(190마력)보다 앞섰다. 뉴 ML350은 258마력의 힘을 낸다. 토크도 44.8kg.m에서 63.2kg.m로 눈에 띄게 높아졌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ML250이 11.9km/L, ML350이 10.1km/L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토마스 우르바흐 벤츠코리아 대표는 “M클래스는 성능과 럭셔리 세단의 편안함을 갖춰 지난 1997년 데뷔한 이래 전 세계적으로 120만대 이상 판매됐다”며 “남성다운 이미지와 파워트레인 스펙이 향상된 신형 M클래스는 프리미엄 SUV 세그먼트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격은 ML250이 7천990만원, ML350 9천240만원, ML 63 AMG 1억5천90만원이다. 350과 AMG의 경우 기존모델 대비 400만~1천100만원 가량 인상됐다.

한편, 벤츠는 신형 M클래스를 오는 2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2012 부산국제모터쇼에 코리아 프리미어로 공개할 예정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