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벼농사 제초용 새끼우렁이 공급

2012-05-23     노광배 기자

화순군(군수 홍이식)은 벼농사 무제초제 농법 실천으로 무농약 이상 친환경인증 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벼 일반답 또는 저농약 인증 단지를 대상으로 1억9천8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1천647ha 벼 재배농지에 새끼우렁이 20톤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오는 2015년부터 저농약 인증이 전면 폐지됨에 따라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벼농사를 경작함으로써 무농약 이상 인증기반을 구축하고 친환경농업 환경을 보전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새끼우렁이 농법을 추진한 이유는 최근 농업인의 급속한 고령화로 농촌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우렁이 농업이 실천하기 쉽고 편리하며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새끼우렁이를 논에 넣어주면 제초효과가 뛰어나 노동력 절감 효과는 물론 제초제 대비 1만2천원(5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친환경농업 생산비를 크게 줄일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잡초방제 효과와 벼 피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시험검증 결과 피. 물달개비. 올방개 등 제초제에 저항성을 갖고 있는 슈퍼잡초까지 99% 이상 방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권석주 농업정책과장은 “벼농사 새끼우렁이 농법은 제초비용을 40%∼50% 이상 크게 절감할 수 있고 제초효과를 99% 이상 볼 수 있다"며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해 지속적으로 새끼우렁이 공급 대상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노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