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1년새 몸집 2조·시총 10계단 ‘껑충’
KT&G도 시총 1조8천억 불어나 27위→18위로 상승
네이버 NHN이 최근 1년간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2조2천억원이나 불어나는 저력을 과시했다. 삼성, 현대, LG 등 재벌기업을 제외하고 시총이 2조원 이상 불어난 곳은 NHN이 유일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 시총 상위 30개사 가운데 NHN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NHN은 지난 24일 종가를 기준으로 시총이 11조2천619억원에 달했다. 1년 전(9조721억원)보다 2조2천억원이 불어난 규모. 이에 따라 NHN의 시총 순위도 1년새 25위에서 15위로 10계단이나 껑충 뛴 셈이다. 시총순위는 지난 24일 유가증권 상장사 가운데 시총 상위 30개사를 기준으로 1년 전 순위를 추정했다.
NHN에 이어 KT&G도 시총 1조8천억원이 불어나면서 27위에서 18위로 9계단 상승했다. KT&G는 지난해 시가총액이 9조원을 밑돌았지만 꾸준한 주가 상승으로 최근 10조5천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LG생활건강(시총순위 30위→22위)과 삼성전자우(18위→10위)가 8계단, 삼성생명(13위→7위)은 5계단 올랐다. 기아차(7위→4위), 삼성물산(20위→17위)도 각각 3계단 상승했다.
반면 LG(15위→23위)와 롯데쇼핑(17위→25위)이 8계단, S-Oil(14위→19위)과 우리금융(21위→26위)은 5계단 하락했다.
또 현대중공업과 LG화학은 주가가 41~43% 떨어지면서 1년새 시총 13조원이 증발했다.
시가총액이 가장 불어난 회사는 삼성전자로 지난 1년간 시가총액이 무려 53조원 이상 불어나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27조4천억원에서 180조5천억원으로 불어나 독주체제를 공고히 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