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고속도로 소통 빨라진다
2007-10-02 뉴스관리자
서울시는 시내 도시고속도로에 `지능형 교통체계(ITS)'를 활용한 도로 정체 개선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일부 상습정체 구간에 대한 개선 사업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결과 도시고속도로 본선 구간은 양방향 총 연장 321.2㎞ 중 52.5㎞, 진출입 연결로는 258곳 중 40곳이 상습정체 구간으로 파악됐다.
이들 구간은 시속 30㎞ 미만의 지.정체가 하루 2시간 이상 지속되는 구간으로 올림픽대로 한남대교∼영동대교 간, 강변북로 원효대교∼서강대교 간, 내부순환로 홍지문터널 구간 등이다.
시는 이들 상습정체 구간 가운데 우선 신호 운영을 개선하거나 간단한 구조물 설치로 개선이 가능한 8곳(단기 개선사업)을 선정하고 2008년까지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로 했다.
대상은 내부순환로 3곳(성산 진출.홍은 진출.길음 진출 램프)과 동부간선도로 3곳(월릉 나들목.군자 나들목.장지 나들목), 올림픽대로 2곳(염창 나들목.이수교차로 진출 방면) 등이다.
시는 이들 8곳에 기존 전광판을 이용해 우회도로를 안내하거나 탄력봉.연석 등의 도류화 시설(차량의 흐름을 유도하는 시설) 설치, 중간에 교통섬이 있는 2단 횡단보도 설치, 신호 운영 개선 등의 방법을 통해 정체를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또 차로를 추가로 설치하거나 램프 신설 등 구조 개선을 통해 정체 해소가 가능한 8곳은 중장기 개선사업 대상으로 분류해 710억원을 투입, 2012년까지 공사를 마치기로 했다.
올림픽대로의 경우 반포대교 남단∼청담대교 남단 사이 5개 구간에는 길어깨나 중앙분리대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 총 5.6㎞ 연장의 부가차로를 추가로 만들고 성수대교 남단 교차로에는 지하차도를 신설해 통행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 내부순환로는 성산대교 북단에 내부순환로와 성산대교를 곧장 연결하는 직결 램프를 신설해 내부순환로와 성산로의 정체를 해소하고 홍지문터널은 터널 내부 타일마감재 교체, 조명등 교체 등으로 통행 여건을 개선한다.
강변북로의 마포대교 진입부.원효대교 진입부, 내부순환로의 홍은 진입부.정릉 진입부, 동부간선도로의 창동교 진입부, 경부고속도로 양재 나들목 진출입로 등 11곳은 동부간선도로 확장 등 다른 사업과 병행해 개선키로 했다.
이 밖에 올림픽대로 여의하류 진출입부, 강변북로의 영동대교 진출입부 4곳 등 16곳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도시고속도로 진출입 체계 정비방안'의 연구용역 결과를 반영해 내년 초 종합 정비방안을 마련한 뒤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