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마트 모든 신발이 단돈 3만9천원? 가격오류 소동

2012-05-25     박신정 기자

신발 멀티숍인 ABC마트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전 상품의 가격이 잘못 표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BC마트에 따르면 24일 0시부터 4시40분까지 전산 시스템의 오류로 인해 온라인쇼핑몰의 전 품목 가격이 3만9천원으로 표시되는 사고가 났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SNS 등을 통해 이 사실이 빠르게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방문이 폭주, 대부분의 제품이 품절됐다.

마트 측은 어느 정도의 물량이 팔려나갔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사고 수습에 나선 ABC마트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발생한 가격 오기는 사이트 개편 후 안정화 기간 중 일어난 시스템 오류”라며 사과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 전, 일각에서는 사이트가 해킹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ABC마트는 잘못 표기된 가격으로 구입한 소비자에게 전화와 메일을 통해 안내하는 한편 처리된 주문 건에 대해 고객 동의를 얻어 환불과 보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잘못 표기된 가격으로 구매가 이뤄진 주문에 대해 개별 연락을 통해 고객 동의를 얻어 환불처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