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ㆍ연세대 올해는 '강의 고연전'도

2007-10-02     뉴스관리자
고려대와 연세대는 5일 개막하는 정기 고연전을 맞아 교수들이 상대방 학교에서 전공 과목을 강의하는 `강의 교류전'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연세대의 제안으로 올해 처음 실시되는 강의 교류전은 사학과와 경제학과, 생명과학부(연세대는 생물학과), 언론학부(연세대는 신문방송학과) 등 4개 학과의 참여로 1~10일 양교에서 진행된다.

예를 들면 4일 오후 고려대 사학과 유희수 교수가 연세대에서 `유럽역사와 그랜드투어' 과목을 강의하고 같은 시각 연세대 설혜심 교수가 고려대에서 `중세유럽의 친족제'를 강의하는 식으로 교류전이 펼쳐진다.

고려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고연전이 체육행사와 문화교류에 그쳤다면 이번 강의 교류전은 한국 사학의 두 명문대가 학문을 겨루고 나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양교는 이번 교류전을 마치고 참여 교수들의 의견 등을 검토해 내년 실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