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장사 매출 늘고 수익성은 떨어져

2012-05-28     임민희 기자
지난해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전년(2010년)과 비교해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수익성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649개사의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재무제표상 2011 회계연도 1인당 매출액은 16억7천900만원으로 전년보다 11.7% 늘어났다. 전체 종업원 수도 103만명에서 106만2천여명으로 3만2천명(3.1%) 정도 늘었다.


하지만 1인당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억1천500만원, 8천200만원으로 각각 4%, 14% 줄어 들었다.


업종별 1인당 영업이익 증감률을 보면 운수·창고업종이 900만 원으로 90% 가까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전기가스업종(2천500만원)과 의료정밀업종(1천만원)으로 81% 감소했다. 최대 수출효자품목인 전기전자업종(6천800만원)도 31% 줄었다.


반면 금융업종은 1인당 영업이익이 7억900만원을 기록하면서 40% 늘어 전체 업종 가운데 최고의 증가율를 보였다. 유통업도 8천700만원으로 35% 증가했으며, 건설업종과 비금속업종은 흑자전환했다.


기업별 1인당 영업이익(상위 10개사/금융, 서비스업 제외)은 고려아연이 9억4천1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호남석유(9억원), 키스톤글로벌(7억8천700만원), 현대글로비스(7억1천900만원), 금호석유(6억6천200만원), 케이피케미칼(6억3천800만원), S-Oil(6억2천300만원), SK가스(6억1천만원), 카프로(6억300만원), STX(5억9천8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