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J.심슨, 훔친 롤렉스시계 반납 명령

2007-10-03     뉴스관리자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은 2일 무장강도 및 납치 혐의로 기소된 미국프로풋볼(NFL)스타 출신인 O.J. 심슨에게 2만2천 달러 상당의 롤렉스 시계와 스포츠 기념품을 반납하도록 명령했다.

법원은 심슨에게 지난달 라스베이거스 팰리스 스테이션 카지노 호텔에 묵고 있는 스포츠 기념품 딜러 방에서 훔친 기념품들을 반납토록 했으며 사인볼과 유니폼 등 스포츠 기념품은 기소과정에서 대부분 압수돼 현재 라스베이거스 경찰이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슨은 지난달 13일 저녁 다른 남자 3명과 함께 스포츠 기념품 딜러가 묵고 있는 호텔 방에 총기를 소지하고 무단 침입한 후 최소한 8만 달러 상당의 스포츠 기념품들을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빼앗았다가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1970년대 미 프로풋볼에서 맹활약해 스포츠 우상으로 떠올랐고 영화 배우로도 이름을 떨친 심슨은 1994년 발생한 전처 니콜 브라운과 론 골드먼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기소된 뒤 이듬해 형사상 무죄 평결을 받았으나 민사 재판에서는 패소했고 최근에는 이 사건과 관련한 책을 발간하려다 중지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