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스토리]이삼웅-김충호 사장, "그래서는 아니아니~아니 되오?"
2012-05-30 유성용 기자
지난 24일 미디어 프레스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성황리에 개막한 2012 부산 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는 각 브랜드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올해 전략과 목표 등에 대해 밝혔다.
볼거리 풍성한 신차들과 더불어 자동차업체 CEO들의 다양하고 재미난 모습이 또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대기아차 김충호, 이삼웅 사장과 한국토요타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의 극명히 대조되는 스피치 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한국닛산 켄지 나이토 사장의 염탐(?)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안녕하세요. 기아차 대표이사 이삼웅(사장)입니다.
군기 바짝 차렷?
(국내외 취재진이 주시하고 있는데, 한 치의 흐트러짐도 보이지 않겠어)
오해하지 말길~눈도 부릅뜨고 있는 겁니다!
(김충호 사장 보다)나이는 어리지만 등기임원은 내가 먼저 됐으니 본~을 보여야지!!
(김충호 사장 보다)나이는 어리지만 등기임원은 내가 먼저 됐으니 본~을 보여야지!!
어라? (현대차 김충호 사장) 나보다 좀 더 부드러운 자세인데?
차렷 자세는 너무 경직돼 보이겠지?
(난 자연스러움(?)을 위해 이 사장과 달리 큐카드를 준비했다고~)…이것이야 말로 연륜~의 힘!
이삼웅 사장과 김충호 사장은 한결같은 자세로 프레스 스피치를 마쳤다.
기아차 이삼웅 사장은 1952년생으로 2011년 4월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충호 사장은 1951년 생으로 지난 3월 현대차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한편 기아차와 현대차의 브리핑을 본 뒤 프레스 시간을 가진 한국토요타.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은 스스로 박수를 치며 무대에 올랐다.
그렇게 경직 되서는 아니~아니~아니 되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얼른 내 손이 부끄럽지 않게 호응들 해주세요. 굽신굽신)
(얼른 내 손이 부끄럽지 않게 호응들 해주세요. 굽신굽신)
브랜드 대표 모델을 소개하려면 이 정도 액션은 기본입지요~
한국토요타 히사오 사장 어떻게 하나 어디 한 번 볼까?(같은 일본 브랜드인 닛산 VIP 부스의 모습이다)
헉!! 자세히 보니 한국닛산 켄지 나이토 대표다(염탐하고 있을 줄이야…)
헉!! 자세히 보니 한국닛산 켄지 나이토 대표다(염탐하고 있을 줄이야…)
토요타 프레스가 11시17분 끝나고 20여분 뒤인 11시40분 닛산 브리핑이 순서로 잡혀 있다.
이렇게 과감한 포즈를 선보일 줄이야. 선수를 당했어(수근수근).
다음 다음이 난데 큰일이군.
(켄지 나이토 대표는 이날 프레스 행사에서 유일하게 큐카드가 아닌 태블릿을 들고 스피치 했다.
또 유일하게 청바지에 면티의 캐주얼한 차림을 선보였다)
20여분 뒤 켄지 나이토 사장
내가 제일 눈에 뜨일 줄 알았는데…(씁쓸하구만)
국산 몬스터의 수장답지 않게 수줍은 모습을 선보인 이삼웅, 김충호 사장과 부활을 꿈꾸듯 역동적 모습의 한국토요타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은 극과 극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히사오 사장의 파격적인 스피치에 급 대책회의(?)에 들어간 한국닛산 켄지 나이토 대표였습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