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아디다스 운동화 AS수준이 이정도일 줄은..."

2012-05-31     이성희 기자

유명 브랜드 스포츠업체의 허접한 AS 수준에 소비자가 기겁했다.

31일 인천 계양구 계산3동에 사는 신 모(여)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3월경 아디다스 매장에서 고등학생 딸을 위해 약 7만원 대의 운동화를 구입했다.

그러나 운동화를 신은 지 4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양쪽 운동화의 바깥쪽이 헤어져 벌어져 버렸다.

평소 인터넷몰을 통해 구입한 1~2만 원대의 저렴한 운동화에서도 일어나지 않은 문제라 이같은 현상을 납득하기 어려웠지만 일단 구입 매장에 AS를 맡겨보기로 했다.

며칠 후 수선이 된 운동화를 받은 신 씨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눈에 확 띄는 색실로 형편없이 짜집기 된 박음질을 확인하자 신 씨의 딸 역시 도저히 신고 나갈 수 없다고 머리를 저었다고.


신 씨는 “구입한지 몇 달 만에 운동화가 뜯어졌다는 것은 애초에 품질 불량이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제대로 수선을 해줄꺼라 믿고 맡겼는데 어이가 없다. 적어도 운동화 색상과는 비슷한 색으로 최대한 표시나지 않게 해주려는 성의는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기막혀했다.

이에 대해 아디다스 코리아 관계자는 “원단을 갈 수 없으니 누빔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수선 전 CS가이드북으로 수선 후의 모습을 샘플로 고객께 보여주고 AS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매장에서 이러한 안내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면 제품교환 등의 조치를 할 것이며 사전 안내가 된 상황임에도 계속적인 불만제기를 할 경우 다시 내부적인 검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씨는 “사전안내를 통해 이렇게 수리를 한다는 알게 된다면 어느 바보가 수리를 진행하겠냐”며 반박했다.

한편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뉴밸런스, 르꼬끄 등 스포츠 용품의 AS에 대한 불만이 줄을 잇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